삼양그룹 수당상에 오생근·이성환 교수..상금 각 2억원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04.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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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생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좌), 이성환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우). 오생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좌), 이성환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우).


삼양그룹 수당재단은 31회 수당상 수상자로 인문사회 부문 오생근 서울대 명예교수(불어불문학)와 응용과학 부문 이성환 고려대 교수(인공지능학)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가 일시 중단됐으나 2006년 수당재단에서 계승하며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연과학, 인문사회 양대 부문으로 확대했다.

수당상은 자연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하고 상금 각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오생근 교수는 프랑스 현대 문학과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인문학자다. 프랑스 초현실주의 문학과 프랑스 현대시의 독보적인 연구자인 현대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저작들을 번역하고 연구해왔다.

오 교수는 또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며 한국문학 비평 발전에도 기여했다. 제자 육성과 학회 활동을 통해 외국 문학 연구의 방향성을 확장했고 불문학 연구와 한국 문학 비평의 연결작업에 진일보한 영역을 구축했다.

이성환 교수는 AI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수준을 세계적으로 높인 학자다.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융복합 연구를 선도해 인간 두뇌 수준의 복잡한 사고가 가능한 새로운 AI 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의 AI 기술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였다.


또 AI 분야에서 25개 기업과 산학 협력을 통한 원천 기술 개발 및 실용화에 성공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분야를 개척할 석, 박사 제자 육성과 다양한 학회 및 협회 등의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AI 학계 전반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31회 수당상 시상식은 내달 31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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