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빅씽크는 암환자 정신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암 환자의 불안증세, 우울증을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암환자는 암 치료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불안감이 더해져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의 코리나 셀리거 베엠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2200만명의 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암 환자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85% 높았다. 또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병력이 있는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5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씽크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디지털 치료제를 라이선스인 해 암환자 정신질환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이선스인 이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될 전망이다.
빅씽크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암 환자의 심리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정신종양학'이라는 분야가 생기고 있다"며 "환자 상태별, 연령별 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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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국내 허가를 받은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 치료제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 유통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너링스는 인간상피 성장인자 수용체2형(HER2) 및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최초의 보조요법 경구제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 초기 단계지만, 너링스의 국내 유통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빅씽크의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너링스 사업부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18년부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23.1% 성장해 191억 달러(약23.7조원)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