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팜유 수출 중단' 결정…샘표·CJ제일제당 등 관련주 '급등'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4.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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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팜유 수출 중단' 결정…샘표·CJ제일제당 등 관련주 '급등'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식용유 원재료로 쓰이는 팜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샘표 (49,900원 ▲500 +1.01%)는 전 거래일 보다 1만1600원(20.90%) 급등한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샘표식품 (28,250원 ▲350 +1.25%)은 전 거래일보다 4950원(10.17%) 상승한 5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조대림 (37,250원 ▲550 +1.50%)도 6600원(20.50%) 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제일제당 (332,500원 ▼4,500 -1.34%)은 전 거래일 보다 9000원(2.18%) 상승한 4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케미칼 (6,400원 ▼110 -1.69%)은 장 시작과 동시에 3000원(29.85%) 급등한 1만3050원에 거래돼 상한가를 쳤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며 "인도네시아 내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당 정책 시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 시장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팜유는 팜 나무(기름야자) 열매의 기름으로 식용유나 가공식품에 주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팜유 국제가격이 상승한데다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용유 가격이 오르고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식용유인 해바라기씨유 수출이 타격을 받은 점도 팜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있는 흑해 지역은 전 세계 해바라기씨유 수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해바라기씨유 수출국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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