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伊 체외진단 유통사 인수…"글로벌 톱3 도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4.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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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10,030원 ▲50 +0.50%)는 이탈리아 체외진단 유통회사 리랩(Relab S.r.l.)을 619억원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3월 독일 기업 인수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 기업 인수를 결정하며 눈길을 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톱3 현장체외진단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에 따라 진행한 올해 두 번째 M&A(인수합병)다.

리랩은 2004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용 시약 및 기기 유통회사다. 10여년간 구축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오랜 노하우를 통해 정확한 기술과 과학적 지원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한다.



이탈리아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럽 체외진단시장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1시간 안에 코로나19(COVID-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다.

현재 이탈리아는 크루즈 선박 안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형광면역진단기기 'F2400'(STANDARD F2400)을 설치해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신규 크루즈 선박 회사를 발굴해 M10 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M10은 이탈리아 주 정부 입찰도 진행 중이다. 리랩 인수로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독일에 이은 이탈리아 유통사 M&A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유통망을 한 층 더 강화했다"며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아프리카 등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우수한 진단 기기와 시약을 전 세계에 더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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