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현장 만드는 '무스마'…중대재해법 반사이익 '톡톡'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4.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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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현장 만드는 '무스마'…중대재해법 반사이익 '톡톡'


산업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무스마'가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무스마의 솔루션을 찾는 건설사가 늘고 있는 것.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사업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해 매출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스마는 국내 대형 건설사의 200개 넘는 현장에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관리 솔루션 '엠카스(MCAS)'를 제공하고 있다. 엠카스는 건설현장의 핵심자산인 인력과 자재o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다.



엠카스 솔루션은 크게 안전관리와 자산관리로 나뉜다. 안전관리 솔루션은 건설현장의 크레인이나 이동형 중장비의 충돌 위험을 사각지대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근로자의 위치와 소속 정보를 파악해 위험지역에서 허가된 근로자가 올바르게 작업을 진행하는지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

자산관리 솔루션은 자재 또는 중장비의 이동 경로와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건설현장의 원활한 자재 및 중장비 공급을 돕는다. 실제 자산관리솔루션을 도입한 현장의 경우 자재의 위치를 찾고 이를 입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하루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공정시간을 단축, 약 4%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무스마측은 설명했다.



특히 무스마는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위해 감지센서와 통신단말기(Lora)는 물론 이를 통해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도록 IoT 무선기지국과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한다. 무스마가 제공하는 산업현장용 IoT 무선통신은 단일기지국으로 2㎢의 공사현장 전 구역의 통신감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사막 등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곳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본사와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통신이 열악한 해외 건설현장에도 엠카스를 도입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도 엠카스를 도입했다. 코로나19로 해외 파견근무가 어렵게 되자 엠카스를 도입해 본사에서 해외 건설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다른 해외 건설현장에도 엠카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해외 건설현장에 중장비를 임대해주는 현대스틸산업도 올 상반기 중 카타르 현장에 엠카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임대한 중장비의 가동 현황과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무스마는 멕시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건설사들과도 엠카스 공급을 협의 중이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엠카스는 건설 근로자의 안전은 물론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250% 성장한 50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스마트 건설현장 만드는 '무스마'…중대재해법 반사이익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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