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원제약 (14,930원 ▼170 -1.13%)의 올 1분기 매출은 1103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750억원과 비교하면 47% 늘어난 규모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작년 4분기부터 호흡기계 매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1분기를 넘어 2분기까지 실적 서프라이즈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보령 (10,930원 ▼20 -0.18%)은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안정시키는 진해거담제 용각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1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 (71,000원 ▼500 -0.70%), 안국약품 (7,550원 0.00%)의 진해거담제 제품 처방액도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상비약 중 하나로 꼽히는 해열진통제도 제약사들의 매출을 견인했다. 삼일제약은 어린이 부루펜 생산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의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13.2% 늘어난 3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소아 대상 일반의약품인 해열진통제 맥시부펜시럽, 해열진통제 써스펜8시간, 종합감기약 써스펜데이정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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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30,400원 ▲600 +2.01%)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처방중인 악템라가 호실적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악템라 매출은 전년 동기 41억원에서 78억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종합 감기약 화콜도 보유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421억원에 비해 12%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종합감기약 등 일반의약품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롱코비드 등으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