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예약서비스 '김캐디', 78억 투자유치…누적 100억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4.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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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예약서비스 '김캐디', 78억 투자유치…누적 100억


골프시설 가격 비교 및 간편 예약 서비스 김캐디가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일본 PKSHA 캐피탈,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 등으로부터 78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골프시장은 17조원, 실내 골프시장은 3조5000억원 규모로, 스크린골프에서만 연간 9000만회 라운딩이 발생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그러나 가격, 시설 정보를 찾기 어렵고, 전화 통화로 예약하는 과정이 번거로운 문제가 있었다. 또한 레슨을 받고자 하는 골퍼들도 레슨 정보를 찾기 어려워 입소문에 의존하는게 일반적이다.



김캐디는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스크린골프장의 가격과 시설 정보 및 주변 골프 레슨 정보를 제공하며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미리 결제하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라운딩할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45만건, 간편예약은 전년동월 대비 447%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스크린골프장 점주는 매장관리 솔루션을 통해 종이로 관리하던 예약 내역, 정산 현황 등 매장 운영 전반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김캐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매장을 홍보할 수 있다. 골퍼에게 선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 매장은 전국 스크린골프장의 약 17%에 이른다. 현재 매장 관리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아주IB투자의 박세근 투자상무는 "골퍼로서 불편한 예약 행태와 낙후된 매장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해 왔다"며 "투자 전 앱을 직접 사용해보고 스크린골프장 사장님들과 인터뷰해 김캐디가 시장의 불편함을 실제로 해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김캐디 팀은 직군별 인재 채용과 프로덕트 고도화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자, 프로덕트 오너(PO) 및 그로스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로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편 김봉진 의장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은 김 의장의 아내가 골프 레슨을 알아보던 중 김캐디를 알게 돼 김 의장에게 전했고, 기존 투자사의 소개까지 이뤄지면서 개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김캐디가 배민의 사업모델과 유사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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