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엠앤비 "일상 속 방역, 사탕에 침 바르듯 '롤리팝 진단키트' 수출 준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04.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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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엠앤비 "일상 속 방역, 사탕에 침 바르듯 '롤리팝 진단키트' 수출 준비"


2010년 초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했던 코스닥 상장사 디지털옵틱이 코로나19(covid-19) 를 기점으로 진단시약과 현장진단 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탈바꿈했다. 사명도 노블엠앤비 (411원 ▲12 +3.01%)로 바꿨다.



지난 2016~2020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분류됐던 '족쇄'도 풀었다. 최대주주가 국내 최대 체외진단기기용 제품(스왑, CTM) 제조사 노블바이오로 바뀌면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노블엠앤비가 관리종목을 탈피했다고 공시했다. 노블바이오를 통한 유상증자 덕분에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2021년 손실 규모를 축속하며 자기자본 미만으로 관리한 덕분이다. 또 계속사업손실률은 23% 수준으로 줄었다. 계속사업손실률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노블엠앤비는 안정적 광학렌즈 매출을 기반으로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노블엠앤비는 지난해 노블바이오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검체채취용 수송배지 키트 관련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노블바이오는 생체검사용도구 제조업체로 코로나 PCR검사 및 신속진단키트에 구성되는 검체 채취용 스왑 및 CTM(검체수송배지)을 공급한다.

올해 초엔 콧속을 찌르는 방식이 아니라 침(타액)으로 진단 가능한 코로나19 타액 검체채취용 스왑도 출시했다. 튜브용기 타입의 타액 채취키트는 이미 존재하지만 침을 뱉는 과정에서 혐오감을 줄 수 있고 병균의 재확산 우려도 있다. 반면 노블엠앤비 제품은 막대 사탕처럼 구강 내에서 침을 모을 수 있는 롤리팝 형태의 편리하고 안전한 타액 검체 채취키트다.

노블엠앤비는 타약용 진단키트 임상을 미국 등에서 진행했다. 노블엠앤비 관계자는 "(타액용 진단키트) 임상은 긴급 치료 시설이나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연령 5세에서 72세 사이를 표본데이터로 테스트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RT-qPCR 분석과 비교한 'VUER COVID-19 Ag Home 테스트'의 전체 정확도 평균은 90.1%(CT. 28기준)이상으로나왔다.

노블엠앤비 관계자는 " 지난해 11월 미국 콘젠(CONGEN)과 알씨이 그룹(RCE GROUP USA)을 통해 타액용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VUER COVID-19 Ag Home Test (Nasal or Saliva)임상에 착수했고 최근 임상결과를 통지받았다"며 " 멕시코 임상 결과까지 도착하면 미국과 멕시코 FDA에 긴급사용신청 및 국내 수출용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블엠앤비는 상반기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해외 수출을 준비중이다.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용 의료용 면봉 5만여 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유럽, 미국, 중동 등 해외 17개국에서 노블바이오의 진단키트용 '면봉'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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