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김재호 교수팀, 마이크로LED 기술 이전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2022.04.19 18:15
글자크기
아주대 김재호 교수팀, 마이크로LED 기술 이전 협약 체결


아주대학교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김재호 교수팀이 19일 ㈜에이치엔에스하이텍, ㈜하이텍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마이크로 LED) 본딩 및 검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조건은 기술료 14억 5000만 원과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 지급이다.

이날 행사에 △아주대 최기주 총장과 기술을 이전받은 △㈜에이치엔에스하이텍 김정희 대표이사 △㈜하이텍 안성룡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전자회로에 사용되는 접착제와 주파수 컨트롤 부품(수정진동자, 수정발진기)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텍은 반도체·전자부품 장비 생산기업이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나노입자 정렬 기술의 파생 기술인 마이크로 LED 본딩용 필름 제조 기술과 테스트 소켓 제조·검사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마이크로 LED칩 본딩 및 검사 분야의 기술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칩이다.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비교해 다양한 장점을 보유해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매우 선명하며 밝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연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수월하며, 크기와 형태에 제약이 없다. 하지만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생산 비용도 매우 높아 상용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 LED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전사, 본딩, 검사 세 가지의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그중 본딩과 검사 분야에서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마이크로 LED칩 2만 개 이상을 전기적으로 동시에 점등하는 테스트 소켓 제조 방법과 장치 구성, 대량의 마이크로 LED칩을 PCB에 결합하는 소재 제조 방법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마이크로 LED칩의 전수검사를 통해 생산성 개선이 가능하다. 제조 원가절감은 물론 미세 유연 전극을 활용해 다양한 필름 기반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은 아주대 '나노입자 정렬기술 기반 바이오·전자부품 소재 중개연구단'의 성과다. 지난해 7월 발족한 중개연구단은 9개월 만에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아주대 중개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진하는 '공공 연구성과 활용 촉진 R&D 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실용화하고, 기업 수요에 맞춘 중개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