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짝'↑..사료株 한일사료, 3일 연속 상한가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4.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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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짝'↑..사료株 한일사료, 3일 연속 상한가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이자 코스피 시가총액 1, 3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8포인트(0.95%) 오른 2718.89에 마감했다.



개인은 3414억원, 외국인은 26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604억원 순매수 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통신업과 철강금속이 둘 다 2.4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은 1%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섬유의복은 0.26%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 (47,500원 ▼1,500 -3.06%), NAVER (180,100원 ▼800 -0.44%)는 각각 1.79%, 0.74% 올랐다. 전날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0%) 오른 6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는 3500원(3.21%) 상승한 11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 3월 말부터 이어진 급락을 뒤로하고 전일 반등하며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부진에 중국 대도시 봉쇄 조치 부담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상하이의 조업 재개와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조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재래시장에 수입산 곡물이 진열돼 있다.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재래시장에 수입산 곡물이 진열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3포인트(1.45%) 오른 931.5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308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인(1760억원)과 기관(1656억원)은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3.92%), 반도체(2.74%), IT하드웨어(2.40%)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컴퓨터서비스, 운송업 등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2차 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엘앤에프 (151,100원 ▼2,100 -1.37%)가 4.8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가 어닝 프라이즈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테슬라 고객사인 엘앤에프가 수혜를 받았다.

역시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233,500원 ▼6,500 -2.71%)도 2.78%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 (30,050원 ▲750 +2.56%)(-0.19%), 위메이드 (47,000원 ▲1,000 +2.17%)(-0.23%) 등 게임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곡물가가 폭등하는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으로 사료주가 급등했다.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료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다.

한일사료 (5,140원 ▼180 -3.38%)는 전 거래일 대비 1820원(29.33%) 오른 7900원을 기록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다른 사료 업체인 대주산업 (1,714원 0.00%)은 14.38% 급등했다. 한탑 (891원 ▲18 +2.06%), 미래생명자원 (4,960원 ▲40 +0.81%)도 각각 2.61%, 4.52% 올라 상승마감했다. 가축용 배합사료 업체로 전날 상한가를 친 대한제당 (3,120원 ▲20 +0.65%)은 20.90% 올랐다.

앞서 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밀 선물 가격도 장중 3.5% 치솟았다.

러시아는 세계 밀 수출국 1위, 우크라이나는 5위로 두 국가가 세계 밀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는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세계 4위 옥수수 수출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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