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4.19/뉴스1
이 후보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한은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금리로 시그널(신호)을 미리 주지 않으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물가안정책이 인기가 없어도 물가가 더 크게 올라가지 않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처럼 오늘까지 데이터를 보면 물가가 (성장보다) 더 우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나 여러 불확실성이 있어 5,6월 결정에 있어서는 그 때 데이터를 보고 성장과 물가의 양자를 조율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물가에 주는 영향도 고려해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총량이 커 거시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면 당연히 정책당국과 얘기해 어떻게 (물가를) 조절할지 한은도 관여하겠다"면서도 "추경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으로 불가피한 선별적 보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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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상승과 관련해서는 상승국면이 1~2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후보자는 "(물가상승 수준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1~2년은 상승국면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세계 물가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논쟁중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COVID-19) 이후 공급망 훼손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종합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가계부채와 인플레이션(물가의 지속상승)을 구분하고 싶다"며 "가계부채는 금리로 시그널을 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한은 금리정책만으로는 (안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구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위험요인이 됐기 때문에 종합적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