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4·19' 참배..."국민이 나라의 주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4.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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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2.04.19.[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2.04.19.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4·19 혁명' 62주년을 맞아 임기 마지막으로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5분 국립묘지에 도착해 4·19기념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분향을 마친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을 했다.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김용균 4월회 회장 등과 악수를 했고 퇴장하면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4·19혁명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등 회원들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행사장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19혁명 62주년이다. '강산이 다시 깃을 펴는 듯했다'는 감격의 말처럼 독재에 억눌렸던 나라를 활짝 펼쳤던 국민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기념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4.19.[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기념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4.19.
문 대통령은 특히 "4·19혁명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며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는 우리 민주주의 발전의 도화선이었다"며 "오늘 아침에도 4·19민주묘지에는 여전히 민주주의가 눈부신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고, 4·19혁명 유공자를 추가로 포상했다"며 "이달 들어 유공자 두 분을 새로 4·19민주묘지에 안장했으며 4·19혁명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는 국민의 관심으로 성장한다. 정치를 넘어 경제로, 생활로 끊임없이 확장될 때 억압과 차별,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며 "우리는 코로나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확장했다"고 했다.


이어 "감염병의 극복과 탄소중립 같은 국제적 과제 역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민주주의만이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오늘 다시 숭고한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희생자와 유공자를 기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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