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의 1개월 수익률은 24.96%로 국내에 상장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2차전지 액티브 ETF도 등장했다.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2차전지 액티브 ETF는 지난 8일 상장했고,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4.05%다.
이후 니켈 가격 등이 정점을 지나고, LG에너지솔루션 (385,500원 ▲4,000 +1.05%) 등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 1639억원을 57.96%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톤당 4만2995달러(약 5306만원)까지 치솟았던 니켈 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3만3250달러(약 4103만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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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2차전지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설이 역대 최대규모로 이뤄지고 있고, 가동률도 100% 수준"이라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고, 중국 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추격 매수를 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2차 전지 ETF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요 배터리 소재 가격이 급등한 이후에 2분기 들어서도 의미 있는 조정이 일어나지 않고있기 때문에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가격 압박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랠리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 리스크를 감안한 보수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점에서는 2차 전지 ETF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세계적인 에너지 분석 기업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2030년 전기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3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연초부터 성장주 하락과 원자재 가격 폭등 우려 등이 있었으나 장기적인 전망은 좋다"며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정책이 강화되면서 친환경 투자가 가속되고 있다. 장기적인 전망이 좋으니 주가 반등과 이후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