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업무 자동화로 9만 시간 아꼈다..."사내 디지털 혁신"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04.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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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사진제공=KT


KT (36,200원 ▼200 -0.55%)가 지난해 사내 업무혁신 프로젝트인 '워크 이노베이션'을 추진한 결과, 직원 업무시간이 연간 9만시간 이상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비용 감축 규모는 약 103억원에 달했다.

KT는 2020년부터 언택트(Untact)·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시스템을 마련했다. 반복업무를 자동 처리해주는 RPA(로봇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화형 로봇 기반 인사업무(HR) 모바일 신청도구인 '마비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휴가와 출장, 의료비, 경조금 신청, 연말정산 등 인사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마비서 이용률은 지난해 46%까지 늘었으며, HR 업무 시간은 연간 8만5000시간 줄어들었다. 또 지난해 연말정산 업무의 기간 내 미완료건수는 2020년 대비 58% 이상 줄어들었고, 관련 업무시간도 전년 대비 36.5% 수준인 4000시간 감소했다.

워크 이노베이션 일환으로 도입된 조사·수합 업무 자동화도구인 '조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000건 조사건수가 만들어졌다. 조사원은 기존 이메일이나 엑셀을 활용했던 설문·수합업무를 자동화한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각종 문서를 만드는 비대면 업무도구 '사이니'와 자율좌석예약 도구 '디지코 워크플레이스' 등도 업무 편의를 높이고 있다.



KT는 올해도 '디지코 KT'를 구현하기 위해 직원 업무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직원이 이용하는 업무용 포털도 맞춤형 UX(사용자 경험), QR간편인증 로그인, 검색엔진 고도화 등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전자결재 시스템을 개편하고 문서이관 업무도 자동화해 조직개편 때 걸리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옥경화 KT IT전략본부장 전무는 "사내에서 먼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 자동화를 추진 중"이라며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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