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5포인트(0.76%) 하락한 2696.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750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9억원, 4442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킨 긴축과 물가 부담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요인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불안한 등락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시총 상위단에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3%) 하락한 6만6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1.36%),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1.82%), NAVER (182,400원 ▲1,700 +0.94%)(1.44%) 등도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를 바탕으로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외국인, 기관 매도 출회가 확대됐다"며 "삼성전자는 1분기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TSMC와의 경쟁 심화, 시설 투자 격차 확대 우려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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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선주인 대우조선해양 (32,700원 ▼600 -1.80%)은 전 거래일 대비 1850원(7.03%) 상승한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까지 포함한 총 46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51.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건설경기 호조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두산밥캣 (51,600원 ▼200 -0.39%)(8.07%), 현대두산인프라코어 (7,700원 ▼20 -0.26%)(2.06%) 등이 상승 마감했다.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부는 “‘10명·밤 12시'로 규정돼 있는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선 2주 후 방역상황을 평가해 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사진=뉴스1
업종별로 음식료·담배가 3.0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 오락문화는 2%대 상승했다. 반면 화학, 종이목재, 제약 등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발표와 함께 종목들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 종목인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CJ CGV (5,790원 ▲70 +1.22%)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72%) 상승한 2만8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터테인먼트주(株)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4.23%), JYP Ent. (65,100원 ▲600 +0.93%)(2.0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이번 정부 발표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감소세가 맞물리며 진단키트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씨젠 (21,450원 ▼50 -0.23%)(7.14%), 휴마시스 (1,759원 ▼39 -2.17%)(6.02%), 랩지노믹스 (2,625원 ▼55 -2.05%)(3.29%), 수젠텍 (5,690원 ▼30 -0.52%)(5.06%) 등은 큰 하락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229.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