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에도 리오프닝 효과…사람인HR, 저가 매수 기회-삼성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04.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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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5일 국내 채용 시장에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사람인에이치알 (18,100원 ▲50 +0.28%)(사람인HR)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6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로 위축됐던 국내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인 인원수는 1월과 2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43% 증가하며 높은 채용 수요가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시장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채용 포털 시장도 올해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사람인HR의 1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1분기 매칭 플랫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7% 증가하면서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지급됐던 연말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돼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원티드랩 상장 이후 시장에서는 매칭 시장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증가했으나 이는 지나친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원티드랩이 집중하는 IT(정보기술) 기업 중심 고급 인력 채용 수요와 사람인의 전체 업종의 범용 인력 채용 시장 간 직접 경쟁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원티드랩과 사람인의 매칭 플랫폼 매출은 각각 115%, 45% 증가하며 동반 성장했다. 온라인 매칭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경쟁 심화보다는 동반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람인HR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지난해 대비로는 성장성이 둔화되나, 올해에도 채용 시장 회복에 힘입어 25%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주가 부진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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