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울한 유명 카페에서 미숫가루를 'M.S.G.R'로 표기한 메뉴판이 공개되며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트위터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한 유명 카페의 메뉴판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에서 미숫가루는 'M.S.G.R'로, '앙버터'는 'Ang Butter'로, '여의도 커피'는 'Yeouido coffe'로 표기돼 있다.
A씨는 "필기체로 꼬불꼬불하게 Y로 시작하는 커피도 있길래 원두나 원산지 이름인가 싶어 더듬더듬 읽어봤는데 '여의도 커피'였다"며 "메뉴에 대해 물어봤을 때 미숫가루라는 대답을 듣고 웃음 터지는 장면을 기대하면서 써놓은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지나친 영문 표기로 영업장들이 비판받은 적 있다. 올해 2월 천안 이마트는 문구류와 장난감 코너에서 한글 없이 'stationery'(문구류), 'princess'(공주)가 적힌 표지판을 걸어놔 논란이 됐다. 롯데마트도 일부 점포에서 유제품 코너에 'dairy'(데일리)라고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도 웹사이트 목차를 영어로만 적어놔 비판받았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이 웹사이트 목차/사진=더현대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