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바이오주 주가…큰 손 사장님들 "몇억씩 사"](https://thumb.mt.co.kr/06/2022/04/2022041414204430606_1.jpg/dims/optimize/)
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3,085원 ▼205 -6.23%) 대표는 지난 11일 총 2억6095만원을 투입해 회사 주식 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등을 보유한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2만원(무상증자 반영)이다. 현재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1만2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이 대표는 2020년 총 6만8000주, 2021년 12월 7만8000주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 실천 차원이다.
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8,810원 0.00%) 회장은 지난 1~2월 총 4억1611만원을 들여 회사 주식 4만8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횟수로만 71차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2019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재개된 뒤 2021년 1월까지 주가가 6만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1만1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주총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실적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단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밖에 올해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6,370원 ▼90 -1.39%) 대표 총 6억9438만원(3만5000주) 규모, 김현수 파미셀 (5,300원 ▲110 +2.12%) 대표 총 3억9990만원(3만9000주) 규모, 김성진 메드팩토 (7,950원 ▲130 +1.66%) 대표 총 9억9551만원(2만4780주) 규모 등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은 회사 차원으로도 이뤄졌다. 셀트리온그룹이 대표적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3개월에 걸쳐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한 달여 만에 계획했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취득하기로 한 자사주 규모는 셀트리온 8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398억원이다. 두 회사는 이를 오는 5월까지 매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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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238,500원 ▼4,500 -1.85%)도 최근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휴젤의 주가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작년 여름 27만원을 넘어섰다가 현재 12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휴젤은 작년 중국에 이어 올해 유럽,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겠단 포부다. 세 국가는 약 6조원 규모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80~90%를 차지한다. 이외 씨젠 (21,700원 0.00%)(500억원), 휴마시스 (1,714원 ▲40 +2.39%)(100억원), 메디톡스 (177,400원 ▼3,200 -1.77%)(50억원) 등도 올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