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AACR서 면역항암제 'NT-I7' 이중·삼중 병용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4.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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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증폭 유도 면역항암제, 전임상 연구 포스터 2건 공개
다양한 난치암 및 감염질환 대상 임상개발 진행 중

현지시간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AACR 2022 행사장 내 네오이뮨텍 포스터 발표 현장. /사진=네오이뮨텍현지시간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AACR 2022 행사장 내 네오이뮨텍 포스터 발표 현장. /사진=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 (1,400원 ▲11 +0.79%)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T세포 증폭 유도 면역항암제 'NT-I7'과 T세포 활성제, T세포 억제 저해제와의 이중·삼중병용에 대한 전임상 연구 포스터 2건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AACR 마지막날인 13일에 현장 공개됐다.

T세포는 암세포 및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NT-I7은 이 같은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현재 다양한 난치암과 감염질환을 대상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그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네오이뮨텍이 발표한 첫번째 연구결과에선 NT-I7과 T세포 억제 저해제인 TIGIT 저해제 및 VEGF 저해제를 병용 투여할 때, 단독 투여 때보다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특히 NT-I7과 TIGIT 저해제, 면역관문억제제(PD-1저해제) 간 삼중 병용 투여에서는 단독·이중 병용 대비 가장 뛰어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T세포를 증폭시키는 NT-I7 안전성과 고유 기전에 두 가지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전이 함께 작용하면서 가장 높은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T세포 증폭제인 NT-I7과 T 세포 활성제인 IL-2(hIL-2/TCB2c) 이중 병용투여 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IL-2는 T 세포(Effector T cell)를 활성화해 암세포 공격을 돕지만, IL-7에 비해 짧은 시간 동안만 활성화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 NT-I7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기억 T세포(Memory Tcell) 수를 증폭시켜 항암치료 사이클 전반에 걸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이 두 가지의 병용치료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PD-(L)1 저해제로 시작된 면역관문억제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현재 항암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이어 더욱 우수한 효능을 보여줄 병용 물질 임상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전임상 연구는 NT-I7의 안전성과 T 세포 증폭을 통한 항암 효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병용 후보물질과 이중 및 삼중 병용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였으며, NT-I7의 신약 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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