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K이노엔
케이캡은 올 2분기 내 중국 시장에 '큰 즐거움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은 중국명 '타이신짠(泰欣?)'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현지 독점판매권을 가진 중국 소화기 치료제 전문 제약사 뤄신이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한다. 뤄신이 출시 후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HK이노엔은 이에 따른 로열티(경상기술사용료)를 받는다.
뤄신은 미란성 식도염 외에 중국에서 타이신짠의 적응증을 늘려갈 계획이다. 적응증은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질환이다. 적응증이 늘어나면 매출도 증가한다. 뤄신은 현지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십이지장궤약 등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30호'다. 칼륨경쟁적위산분비차단제(P-CAB) 계열이다. 기존 역류성 식도염에 가장 많이 처방돼온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투약부터 약효 발현이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여부에 관계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약효 지속 기간이 길어 야간에 분비되는 위산도 억제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원외처방실적 1096억원을 기록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중국 출시와 미국 임상 가속화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을 포함해 2028년까지 100개 국에 케이캡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로,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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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중국을 포함해 총 27개국과 기술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중동 권역 파트너 후보사와 현재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