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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ACR서 항암제 후보물질 발표..."연내 임상 시작 목표"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4.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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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오는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서 각각 유전자적 표적항암신약(HM97662)과 이중항체 면역항암신약(BH3120)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오는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서 각각 유전자적 표적항암신약(HM97662)과 이중항체 면역항암신약(BH3120)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226,000원 ▼11,000 -4.64%)과 북경한미약품이 새로운 기전의 혁신 항암제 후보물질 2종의 연구 결과를 미국암학회(AACR)에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은 처음으로 해외 유명 학회장에서 발표했다. 두 물질 모두 연내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AACR에서 후성유전자적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97662'(EZH1/2)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같은 행사에서 북경한미약품은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BH3120'(PD-L1/4-1BB BsAb)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HM97662(EZH1/2)는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이 물질이 면역항암제 반응성을 개선하고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HM97662는 EZH1, EZH2 등 두 가지 발암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EZH2는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다수의 재발 혹은 불응성 암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유전자다. EZH2를 선택적으로 저해할 경우 EZH1이 활성화해 암의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HM97662는 EZH1/2 억제 뿐 아니라 면역활성화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분비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면역 항암제 반응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97662가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 면역 효과를 높여 폐암 세포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내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H3120'이 항종양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중항체 기술이다. 안전성이 높고 면역원성 문제에서 자유롭고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BH3120은 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와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을 동시 타겟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영장류 대상 연구에서 안전성도 확인됐다.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의 두 연구센터가 협력 관계를 통해 개발한 우수한 신약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사의 모든 R&D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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