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7200억원 규모 인보사 기술수출 성공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2.04.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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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7200억원 규모 인보사 기술수출 성공


코오롱생명과학이 약 7200억원 규모 TG-C(인보사)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코오롱생명과학 (22,850원 ▼50 -0.22%)은 싱가포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7234억원(약 5억 8718만 달러) 규모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150억원(약 1218만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7084억원(5억 7500만 달러)을 포함한 금액이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한국 및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지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TG-C와 관련한 연구, 개발, 상업화 독점권을 가지게 되며 계약 기간은 각 국가별로 20년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지원과 TG-C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TG-C는 코오롱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다. 골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기존의 주사제나 수술법과 달리 한 번의 주사 투여로 최소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관절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이오 신약이다.

TG-C는 현재 코오롱티슈진이 2021년 12월부터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해 진행중이다.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TG-C의 미국 임상시험도 1상 없이 바로 2상으로 진입하도록 FDA로부터 승인받아 새로운 적응증 확대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 계약보다 더 넓은 권리지역 확대를 통해 TG-C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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