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강남' 품은 연수구, 다문화 함박마을 재생나선 이유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김지현 기자 2022.04.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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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제주·인천·강원편>③고남석 연수구청장 인터뷰

/사진제공=연수구청/사진제공=연수구청


"연수구에 필요한 것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조화로움입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인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사진)이 생각하는 연수구의 미래는 원도심과 신도심 모두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그는 13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반반으로 나뉘어 크고 있는 미래도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고 구청장은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게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된 원도심 '함박마을'과 '안골마을'의 정비다.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함박마을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세계음식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안골마을은 집수리 교육과 마을 아카이브 등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원도심의 가치를 살리고 지역 특색에 맞는 조화로운 도시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사진제공=케이스탯
송도국제도시는 세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게 고 구청장의 구상이다.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730,000원 ▼2,000 -0.27%) 4공장이 올해 준공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51,700원 ▼700 -1.34%) 본사는 내년에 송도로 이전한다. 그는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시험시설, 장비, 신약개발 전문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바이오 인프라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민들의 교육복지 사업도 고 구청장이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연수구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이 교육·복지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연수구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돌봄SOS전담반 운영 등 연수형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했고, 모든 행정동의 국공립어린이집 설치도 진행했다.



'교육도시' 연수구는 고 구청장의 복안에 따라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연수구는 2019년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 선정 후 지난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세계시민교육 국제 콘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그는 "연수좋은시민학교 조성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며 "지역사회 시민리더로 성장하는 연수구민의 평생학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구청장은 아울러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연수문화예술회관 , 연수고가 지하보도 생활문화센터 '507문화벙커' 등의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문화적 일상이 에너지가 되는 역동적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수구청/사진제공=연수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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