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HLB 美 자회사 이뮤노믹,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비임상 데이터 발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4.11 14:32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에이치엘비(HLB (33,200원 ▲650 +2.00%))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2022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ITI-3000' 비임상 결과 등 2건의 연구 논문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켈 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 신경 가까이에 위치한 메르켈 세포의 악성변화로 발생하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피부암 중 하나다로, 암세포의 성장이 빠르고 전이를 잘 일으켜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질병이다. 대개 폴리오마 바이러스(polyomavirus) 감염이 메르켈 세포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ITI-3000은 이뮤노믹이 기술을 보유한 리소좀 기반 막단백질, LAMP-1(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T항원(Large T antigen)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LAMP-1이 적용된 항원은 수지상세포와 같은 항원제시세포를 통해 면역세포(CD4 T Cells)에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돼 킬러 T세포의 효과적 이동과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고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항암효과를 높여준다.



마우스 실험결과 ITI-3000을 접종 받은 실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CD4 T세포의 더 강력한 면역반응이 확인됐으며, 림프구의 증가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조절에도 관여해 종양미세환경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뮤노믹은 이외에도 HER2 돌연변이 타겟 항원을 LAMP-1에 탑재한 DNA백신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마우스 실험 결과, DNA백신 투여군에서 CD4 T세포의 활성화와 함께 IFNγ, TNFα 분비를 촉진했으며 유방 암세포의 크기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암 헐 이뮤노믹 대표는 "고무적인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ITI-3000의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미국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며 "당사가 보유한 핵산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효과적 치료제,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UNITE를 적용해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경우 현재 미국 임상 2상이 진행중으로 이뮤노믹은 올해 임상 2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상 완료 후 식품의약국(FDA)에 가속 승인프로그램을 신청할 계획이다.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