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모자를 만지고 있다./사진=KIA타이거즈
KIA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11로 완패했다.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KIA는 3승 5패로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개막 8연승을 달린 SSG는 2003년 KIA와 함께 KBO리그 개막 최다 팀 연승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기록은 2003년 삼성의 10연승이다.
이날은 앞선 8일(0-3 패), 9일(5-9 패)보다 더 참담한 패배를 겪었다. KIA 외국인 선수 로니 윌리엄스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2자책)으로 이번 3연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 투구 수 71개 중 스트라이크가 41개밖에 되지 않는 제구력도 문제였지만, 그를 무너트린 것은 수비였다.
선발 투수가 로니 윌리엄스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SSG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사진=KIA타이거즈
중심 타선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SSG와 3연전 전까지 타율 0.133이었던 최형우는 9타수 무안타로 0.083, 김선빈은 타율 0.222에서 9타수 1안타로 0.185가 됐다. 나성범 9타수 1안타, 소크라테스 11타수 1안타로 마찬가지였다. 3연전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기대주 김도영, 김석환이 첫 안타로 마음의 부담을 덜어낸 정도였다.
반면 SSG는 최정, 한유섬 등 중심 타자가 폭발력을 보였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박성한, 최지훈, 최주환마저 손맛을 보며 제대로 막힌 혈을 뚫었다. 이런 상황에서 KIA가 이길리는 만무했다. SSG는 2019년 5월 10일~12일 광주 3연전 이후로 1064일 만에 KIA전 스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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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사진=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