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IA전 7회말 2사 3루에서 SSG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https://orgthumb.mt.co.kr/06/2022/04/2022040815251878418_1.jpg)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6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투수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양현종은 양현종이었다.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와 4회 안타 하나씩을 맞았을 뿐 탈삼진은 7개나 잡았다. 6이닝 무실점 완벽투였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안타를 내준 2회와 4회 빼고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0-0 팽팽한 경기. 양 팀 모두 불펜이 가동되면서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먼저 불펜을 가동한 SSG는 서진용을 7회에 올렸고, 1이닝을 잘 막았다.
반면 7회말에 올라온 홍상삼은 흔들렸다. 양현종이 81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KIA 벤치는 홍상삼을 택했다. 첫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뒤 한유섬, 크론에게 연속 2루타를 헌납했다. 순식간에 2실점했다. 그러자 KIA 벤치가 움직였다. 홍상삼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 받은 이준영은 김성현에게 희생번트, 이재원 삼진을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추가 실점은 위험했다. KIA로서는 막아야 했고, SSG는 달아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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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KIA에게는 불운이, SSG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기묘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1사 3루서 최지훈이 친 타구는 1루로 향했다. 1루수 황대인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붕 떠서 1루수 황대인의 키를 넘어가 버렸다. 그렇게 타구는 외야로 굴절되고 말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베이스 하나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상 SSG로 승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앞서 KIA 내야진들은 호수비 열전을 펼쳤다. 특히 1루수 황대인은 4회말 최주환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직서타로 막아낸 바 있다. 양현종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베이스를 맞고 튄 타구는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KIA의 연승도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