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사진=임동욱 뉴욕 특파원
5일(현지시간) 증시 분석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이 개별 기업에 제시한 투자의견 중 '매수' 비율은 57.3%에 달했다..
뉴욕 증시는 올 1분기에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급락하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급반등하며 올들어 하락률이 5% 수준으로 축소됐다.
팩트셋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존 버터스는 개별 기업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낙관적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견지하는 이유로 "S&P500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지난 수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종은 에너지('매수' 추천 비율 66%), 정보기술(64%), 통신 서비스(62%) 등이었다. 반면 가장 비관적인 업종은 필수 소비재(41%)와 유틸리티(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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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 비율이 가장 높은 10개 종목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시그니처 뱅크, 알래스카 에어 등이었다.
시그니처 뱅크와 알렉산드리아 리얼 에스테이트 에쿼티, 보험사인 어슈어런트는 애널리스트 100%의 '매수' 의견을 받았다.
알파벳은 클래스A는 96%, 클래스C는 98%의 '매수' 의견을 얻었다. 둘 다 '매도' 추천은 없었고 나머지는 '보유' 의견이었다.
아마존은 애널리스트 96%가 '매수'를 추천했는데 2%는 '매도' 의견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매수' 추천 비율이 높은 10개 기업 중 '매도' 의견이 있는 종목은 아마존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수' 의견이 95%였다. 이외에 제약 및 임상시험 수탁회사인 아이큐비아(IQVIA)와 호텔 및 카지노회사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알래스카 에어가 각각 95%, 94%, 93%의 '매수' 의견을 받았다.
애널리스트들은 개별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거시 전략가들은 S&P500지수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CNBC 시장 전략가 서베이에 따르면 월가 전략가들의 올 연말 S&P500지수 목표치는 평균 4920으로 지난 4일 종가 대비 7%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개별 기업에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을 다 더하면 지난 4일 S&P500지수 종가 대비 16% 높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 비율이 지금만큼 높았던 2011년 9월의 경우 S&P500지수는 그 해 1년간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