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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무르익는 기대감…사업화 성과 착착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4.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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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 무르익는 기대감…사업화 성과 착착




"지금 생산능력(캐파)으로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다만 예상대로 사업화가 진척될 경우 부족하죠. 경기 시흥에 새 공장을 짓는 이유입니다."

6일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새 공장을 착공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84억원을 투자해 경기 시흥에 GMP(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생산공장을 짓는다. 내년 1월 말 준공 예정이다.

새 공장 착공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그간 확보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단 방증이다. 그만큼 자신있단 뜻이다. 앞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행보에 시장도 호응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한 무상증자, 최근 잇따른 연구 성과와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사업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증시에서 티앤알바이오팹 (12,900원 ▼200 -1.53%)은 오후 2시54분 현재 전일 대비 500원(1.86%) 오른 2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월 올해 저점 대비 60% 이상 올랐다.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호평에 대해 "주요 연구가 국제학술지 등 공신력 있는 논문에 잇따라 게재되며 검증받고, 사업화 전략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특히 GMP 생산공장이 첫 삽을 뜨면서 사업화 전망이 가시화된 점도 기대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티앤알바이오팹은 올해 들어 심근경색 세포치료제와 얼굴 재건술, 3D 인공피부의 효능을 입증하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실었다. 심근경색 세포치료제 연구는 일본 회사가 5.98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한 연구보다 뛰어나단 평가를 받았다. 3D 인공피부 기술은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공동연구로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장기 목표인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척하고 있다.

캐시카우(수익창출원) 확보 노력도 빛을 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 비브라운과 협업을 통해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스캐폴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특허 기술을 적용한 VdECM(혈관유래 세포외 기질) 창상피복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지난달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사업화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당장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무항생제 제품으로 상처 부위 보습과 흉터 관리 효과가 뛰어나 창상피복재 시장 게임체인저를 노린다. 우선 국내 500억원 규모 창상 연고 시장과 흉터 관리 재료 시장을 공략한다.

올 4분기엔 유방재건, 화상, 회전근개파열, 탈장, 성형 등에 활용하는 맞춤형 이종 사체피부(ADM, acellular dermal matrix)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허 공정 기술을 적용해 흡수 속도, 밀도, 두께 조절이 가능해 각 적응증에 최적화할 수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진가를 알아본 KB자산운용은 올해 들어서도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KB자산운용의 티앤알바이오팹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5%로, 윤원수 대표에 이어 2대주주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차례 장내매매를 통해 13만5008주(1.25%)를 추가 취득했다. 지분율은 13.74%로 올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앤알바이오팹에 대해 "3D 바이오프린팅 사업의 전환기를 맞을 시점"이라며 "올해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종사체피부 사업의 경우 존슨앤드존슨(J&J)와 공동 연구로 알려진 생체조직 스캐폴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관련 제품 상업화가 빨라질 것"이라며 "최종 목표인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모멘텀으로 역분화줄기세포(iPSC) 역량과 인공피부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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