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딜 한국 대표가 6일 기자감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딜
딜은 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계획을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딜은 7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신생업체)이다. 한국에선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딜에 직접 투자했고, 원격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계약도 체결했다.
HR시장은 코로나19(COVID-19) 영향과 맞물려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대면·원격 근로가 확대되면서 해외 채용이 늘고 한국에서도 외국계 회사에 채용되는 사례도 늘었다. 특히 신입채용이 사라지고 경력직 인재를 선호하면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 따르면 국내 채용시장 규모는 2025년 3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딜은 채용과 인사관리를 모두 플랫폼으로 자동화해 관리할 수 있어 기업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댄 웨스트가드 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라인 화상대화를 통해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도 채용·관리가 가능하다. 급여지급 등 단순한 업무 뿐만아니라 근로계약 등 복잡한 노무관리 등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IT기업 드롭박스와 노션, 코인베이스 등이 있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인력 풀을 확대하고, 뛰어난 글로벌 인재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기업에게도 전세계 어디에서든 훌륭한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