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해외 매출, 3년내 10→30%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2.04.06 14:33
글자크기
6일 카카오 온라인 간담회. (왼쪽부터)홍은택 부회장, 김성수 부회장, 남궁훈 대표. /사진=카카오6일 카카오 온라인 간담회. (왼쪽부터)홍은택 부회장, 김성수 부회장, 남궁훈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 (46,800원 0.00%)가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넘어서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집중한다. 카카오픽코마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신사업을 모색하고, 글로벌 인기가 입증된 한국 웹툰·웹소설을 첨병으로 전세계 시장을 뚫는다. 지난해 10%대였던 해외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늘리는 게 목표다.

카카오는 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행보를 올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 공동체는 플랫폼,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보하고 공동체 간 시너지를 통해 점유율을 확장한다. 카카오픽코마의 성공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토대로 일본 시장에서 게임,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프랑스 픽코마는 일본 유명 출판사와 프랑스 출판사가 제공하는 일본식 만화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한국, 일본, 중국의 웹툰을 동시 서비스하면서 유럽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아세안, 중화권, 인도 시장에서 웹툰/웹소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4년까지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세안 시장에도 카카오웹툰 플랫폼 및 1만여개에 이르는 오리지널 IP 역량을 집중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 참신한 UX/UI와 다채로운 장르의 IP를 통해 태국과 대만에서 1위 수성에 나서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웹툰으로 리브랜딩 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과 미디어 사업 역시 세계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뮤직 사업의 경우 전세계 팬덤을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 IP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특히 북미 지역을 비롯한 K팝 핵심 국가에서 현지 노하우와 전문 역량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해 아티스트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미디어 사업은 제작 역량을 갖춘 탑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글로벌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 IP를 선보이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한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비욘드 코리아'의 추진을 위해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시너지 TF'를 조직한다. 공동체 간 콘텐츠, 인프라, 네트워크 등 상호 협력 접점을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미래/핵심사업 분야의 M&A(인수합병), 지분 투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수 CAC 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고, 성장의 과실을 파트너들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와 약속한 책임을 이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