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크코리아, 윤석열 디지털 대전환 수혜…소상공인 스마트 상점화 돕는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4.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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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디에스링크 인수, 모바일 간편결제 바로다 사업 '잰걸음'

하인크코리아, 윤석열 디지털 대전환 수혜…소상공인 스마트 상점화 돕는다


지난 1월 코스닥에 상장한 하인크코리아 (1,376원 ▼5 -0.36%)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바로다(Baroda) 사업에 속도를 낸다. QR과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접목한 '모바일 오더'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스마트 상점화를 도울 계획이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하인크코리아는 지난 2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비오디에스링크(BODS LINK)를 인수했다. 또 지난 3월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서비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비오디에스링크는 공공기관의 시스템통합(SI), 시스템관리(SM) 솔루션을 개발한 남기훈 대표가 이끌고 있다. 남 대표는 기술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 신용등급평가 글로벌 시스템 구축사업 및 국내 시스템 차세대 구축사업,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차세대 고도화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하인크코리아 관계자는 "남 대표는 공공기관의 비대면 시스템을 개발하고, 초기 안착을 시킨 전문가다. 플랫폼 개발 조직의 역량강화와 바로다 서비스의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로다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키오스크가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QR코드를 이용해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키오스크는 구매비, 월 유지보수 비용이 들고, 주문을 하기 위한 줄을 서기도 해 다른 고객들의 불편이 발생한다"며 "모바일 오더는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출되는 고정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인크코리아는 스타벅스의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 전략을 적용해 소상공인들의 스마트상점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스타벅스가 모바일 앱 주문과 보상, 개인화 서비스를 내세웠다면, 바로다는 매장운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매장 점주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선 업종별, 업체별 원하는 메뉴판을 디자인해 제공한다. 동네 커피숍도 대형 프랜차이즈와 같이 자신만의 디자인을 살린 메뉴판을 가질 수 있다. 매장 내 비치하는 QR주문 안내판은 유쾌하면서 개성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 예정이다.

또 향후 협력업체들이 늘어나면 스타벅스처럼 거래 횟수별로 등급을 나눠 차등적인 혜택을 줄 수도 있다. 해당 지역 상권에서 쓰면 쓸수록 혜택이 늘어나는 경험을 주면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되어 있는 상권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인크코리아 관계자는 "디즈니, 마블,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20여개 브랜드와 협력해 모바일 액세서리를 출시하는 점도 바로다와 시너지 기대 요소"라며 "주요 구매고객이 경험과 선택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생)인 만큼, 바로다를 통해 지역 맛집 등의 경험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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