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집 빼고 금융자산 10억이면 파이어 충분해" 홍박사의 경험담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22.04.06 09:20
글자크기

[싱글파이어]는 2030 밀레니얼 세대 + 1인가구의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실거주 집 빼고 금융자산 10억이면 파이어 충분해" 홍박사의 경험담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직장을 조기은퇴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수명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지속 하락하면서 조기은퇴를 위한 자산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해졌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40대 막바지에 조기은퇴를 직접 실행해 본 이코노미스트가 자신의 경험담을 나눴다. 실거주하는 집을 제외한 금융자산 10억원만 있으면 조기은퇴 후 돈에 얽매이지 않는 여유로운 삶이 가능했다고 한다. 물론 투자로 연평균 5~6%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전제 하에서다.



2030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가 40대에 파이어족에 도전했던 홍춘욱씨를 인터뷰했다. 그는 2019년 4월 조기은퇴 후 1년 8개월 동안 파이어족으로 지내다 현재는 편리한 자산배분을 도와주는 앱을 개발하는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재직 중이다.

"실거주 집 빼고 금융자산 10억이면 파이어 충분해" 홍박사의 경험담
홍 대표는 조기은퇴 후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지내고자 했으나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무료함을 느껴 다시 현업에 복귀한 케이스다. 그러나 생계를 위한 노동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파이어족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퇴사한 시점에 보유한 자산은 거주 중인 서울의 주택 한 채를 제외하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이다. 지금은 투자 자산이 불어나 이보다 규모가 커졌지만 10억원 정도를 운용해 매년 연평균 5~6%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 5000~6000만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생활비로 활용한 경우다.

홍 대표는 "파이어를 할 수 있는 기준을 '내가 놀고 있어도 생활비를 자본소득에서 충당할 수 있는 상태'라고 스스로 정의했다"며 "실제로 사는 집을 제외하고 금융자산이 10억원 정도 있으면 그게 가능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이 40%, 금융자산이 60%이며 금융자산 가운데 40%는 주식, 나머지는 채권, 리츠, 골드, 회원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매년 평균 5~6%의 꾸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투자를 하고 있고 2020년 코로나 폭락장을 거치면서는 자산이 더 불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의 투자 전략은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시장 사이클에 따라 저평가된 자산을 싼 값에 사들여 제값을 받고 팔아 자산을 불리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평소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안팎으로 안정화되는 기조에는 높아진 원화가치를 활용해 달러를 꾸준히 사들인다. 그러다 경제 위기로 환율이 치솟아 달러당 1200, 1300원까지 급등하면 사모았던 달러를 판 후 위기에 급락한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것.

그는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폭락장에 사모았던 달러를 팔아 주식을 사 2~3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또 2016년에는 달러를 팔아 저점 부근에서 부동산을 매수해 높은 시세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 같은 스위칭 투자로 자산이 퀀텀 점프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게 된 것.

그는 "외환시장에 공포분위기가 조성될 때 달러를 팔아서 주식에 투자해 손해본 적이 없다"며 "언제나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환율을 기준으로 투자 시점을 정하고 주식과 부동산 사이클에 맞춰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둔 그의 투자 노하우는 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