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순환매 지속한 코스피… 종이·목재↑금융업↓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4.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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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 시장에선 실적 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방향성 없이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이 지속됐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05%) 오른 2759.20에 마감했다. 외인과 개인이 각각 117억원과 238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479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대 올랐다. 국제 펄프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제지 관련주에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지 (840원 ▼5 -0.59%)(10.49%), 무림페이퍼 (2,090원 ▲15 +0.72%)(9.45%), 대영포장 (1,287원 ▼37 -2.79%)(5.88%)등이 상승하며 마쳤다.



이 외에 음식료품,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강보합이었으며 철강금속, 기계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금융업은 1%대 하락했는데 이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우려에 금융주가 약세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23,750원 ▼300 -1.25%)(1.97%), KB금융 (63,700원 ▼300 -0.47%)(2.62%),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2.65%) 등이 내렸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에 2차 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SDI (401,000원 ▼4,500 -1.11%)가 2.56%,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이 2.39% 상승했다.

다른 시총 상위 기업들 중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2%대 올랐고 카카오 (48,600원 ▼500 -1.02%)가 1%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기아 (110,400원 ▼1,800 -1.60%)는 강보합이었으며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는 약보합이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5인트(0.54%) 오른 952.47에 마쳤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526억원, 18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4%대 올랐고 일반전기전자는 3%대 상승하며 마쳤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은 1%대 상승,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제약 등은 강보합이었다.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건설 등이 약보합인 가운데 방송서비스는 1%대 내리며 마쳤다.

시총 상위 기업 중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은 6%대 올랐다.

지속되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기저에서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 ISM 제조업 지수는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57.1로 발표됐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 닐 카시카리 총재와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했을 때 비둘기파적 발언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상황에서 미 경기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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