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포기 안한다…금호에이치티 컨소시엄 참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4.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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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쌍용자동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잔여 인수 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모습. 2022.3.28/뉴스1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쌍용자동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잔여 인수 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모습. 2022.3.28/뉴스1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합병(M&A) 무산과 관련해 소송전을 진행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를 구하고 있다.

5일 M&A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은 지난 3일 금호에이치티 (608원 0.00%)에 컨소시엄 참여 제안서를 보냈다.

에디슨모터스는 제안서에서 "컨소시엄은 역량이 충분한 파트너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인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에이치티가 컨소시엄에 참여해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금호에이치티에 컨소시엄 참여 및 신규 컨소시엄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 놓겠다고 제안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컨소시엄이 신청한 가처분이나 특별 항고가 인용되거나 기타 이유로 본 컨소시엄이 주도하게 될 경우 제안대로 진행하고, 가처분이나 특별 항고 등이 기각되거나 금호에이치티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협의될 경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새롭게 만드는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에 금호에이치티는 이날 에디슨모터스에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참여조건으로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의 인용을 받으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4일 대법원에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 항고를 제기했다.또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M&A 투자계약 해지에 대한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도 냈다.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은 15일로 확정됐다.

에디슨모터스가 FI를 새롭게 구성하는 이유는 자금 조달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25일까지 인수잔금 2743억원을 추가로 납입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고 28일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 인가 종료시점은 오는 10월15일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가 이 기간 안에 새 인수자를 찾아 관계인 집회를 열고 최종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FI를 구성해 자금력을 입증하고,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는다면 다시 M&A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용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39억8500만원, 영업이익 65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47억원이다.

하지만 금호에이치티의 최대주주인 에스맥이 지난달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쌍용차의 부채를 갚고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로 탄탄한 FI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제외한 제3의 인수희망자의 경우 상장폐지, 법적 리스크 및 기업가치 하락이 발생했다. 채권단의 50%까지 변제율 상향 요구가 있는 현 상태에서 쌍용차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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