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바디프랜드 메디컬기술연구소의 이경헌 부장, 김한일 부장, 유명진 차장./사진=바디프랜드](https://thumb.mt.co.kr/06/2022/04/2022040414481990044_1.jpg/dims/optimize/)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비상장 (3,700원 ▼200 -5.13%) 본사에서 '핑거무빙' 기술을 개발한 바디프랜드 메디컬기술연구소의 김한일 부장, 이경헌 부장, 유명진 차장을 만났다. 이들이 구현해 낸 핑거무빙은 마사지 모듈이 성인 평균 엄지손가락 너비의 10분의 1보다 작은 1.25㎜씩 움직이며 손맛에 가까운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펌웨어를 담당한 김한일 부장은 "기존 모듈의 안마 간격은 넓음, 좁음, 중간 이렇게 세 가지밖에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마 부위를 좀 더 세밀하게 잡아줄 수 있도록 모델링을 설계해 핑거무빙 기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바디프랜드 메디컬기술센터의 이경헌 부장, 유명진 차장, 김한일 부장./사진=바디프랜드](https://thumb.mt.co.kr/06/2022/04/2022040414481990044_2.jpg/dims/optimize/)
이들이 핑거무빙을 개발한 이유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1조원으로 커진 만큼 소비자의 눈높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요즘 고객분들은 옛날과 달리 안마의자 기능들이 왜 좋은지, 양쪽 압이 다르면 왜 다른지 등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궁금해한다"며 "소비자가 발전해가고 있는데 제품 수준도 좋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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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바디프랜드는 2016년 3월부터 '메디컬기술센터'라는 연구개발 조직을 설립해 안마의자를 통한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정형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와 의공학자가 연구원들과 협업해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김 부장은 "한국의 안마의자는 일본, 중국과 달리 압력이 강하고 속도가 좀 빠른 편"이라며 "처음 안마의자가 시작한 나라가 일본이기 때문에 기술이나 구현에서 앞서가는 면이 있었다면 이젠 '핑거무빙' 같은 한국이 앞장설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전제품에 안전센서를 장착하기도 했다. 이 부장은 "올해 누적 고객 100만명 돌파를 앞둔 만큼 가구당 안마의자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마사지를 위해 움직이는 안마의자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그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인체에 좋은 기술을 갖춘 믿고 쓸 수 있는 안마의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