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서 2.6만가구 공급…대선으로 미룬 분양 '속도'낸다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2.04.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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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2022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왼쪽)와 시도별 가구수 증감 /사진=직방전년 동월 대비 2022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왼쪽)와 시도별 가구수 증감 /사진=직방


지난달 9일 대선 일정 등의 이슈로 분양일정이 연기된 단지들이 이달에 분양을 이어간다. 전국 아파트 2만6452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44개 단지, 총 2만6452가구가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이중 2만3446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총 세대수는 100가구, 일반분양은 19가구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인천시 공급예정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8가구 감소해 수도권은 작년보다 줄었다. 지방에서는 전북(2029가구 증가), 대전(2024가구 증가) 등의 물량이 늘어나 수도권보다 지방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9051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선 3개 단지 9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은 서울시 중구 입정동에서 총 532가구 중 4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41~49㎡로 구성됐다.



경기도에서는 10개 단지 6755가구가 분양준비 중이다. 이중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의정부리듬시티더샵'은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에 들어서며 총 53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60~84㎡로 구성된다.

인천에서는 2개 단지 1344가구가 분양된다.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인천시청역한신더휴'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하며 총 469가구 중 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6~84㎡로 구성됐다.

지방에서는 1만740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많은 3602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대전(2934가구), 경남(2635가구)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된다.


직방 관계자는 "정책변화와 사전청약 등의 공급 다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은 이전보다 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라면서도 "입지와 분양조건에 따른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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