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엑소좀플러스와 손잡고 엑소좀 치료제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2.04.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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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6,890원 ▲190 +2.84%)는 엑소좀 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을 맡는다.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해 치료제 개발을 한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지름 50~20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세포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하는 운반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약리작용을 하며 보관 및 유통 등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엑소좀은 재생, 면역 조절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최근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많은 바이오 업체가 뛰어들고 있다. 피부질환이나 탈모 뿐 아니라 골관절염, 특발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30년 약 2조 60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메디포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줄기세포 공급원이다. 엑소좀플러스는 올해 국내 최초로 엑소좀 분리 키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엑소좀 대량 추출 및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엑소좀플러스는 엑소좀을 적용한 안구 건조증 치료제를 우선 개발하고 신부전증, 황반변성 등으로 대상 병증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엑소좀플러스는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엑소좀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엑소좀 분야 탑티어인 엑소좀플러스와 협력하게 돼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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