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빵 제조장' 우크라, 3월 곡물 수출량 4분의 1로 급감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4.03 22:25
글자크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크라인 긴급구호연대 등 재한우크라이나인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러시아 규탄 및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4.0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크라인 긴급구호연대 등 재한우크라이나인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러시아 규탄 및 전쟁 중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4.03.


우크라이나의 3월 곡물 수출량이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지난 2월 대비 4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곡물위원회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지난 3월 주요 곡물 해외선적량이 옥수수 110만톤, 밀 30만9000톤, 해바라기유 11만8000톤 등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2020~2021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곡물수출국이었다.

수출량 변화는 계절상 곡물 수확 자체보다 비축량의 수출 수송이 난관에 부딪힌 탓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그간 90% 이상이 남부의 흑해 항구에서 지중해로 나갔다.



하지만 전쟁 발생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 흑해 연안의 동쪽 거점인 마리우폴을 집중 포격하고 있어 수송에 차질이 생겼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곡물을 배가 아닌 내륙 철도로 수송했지만 그 규모는 급감할 수밖에 없었다.

우크라이나는 60만㎢의 국토 대부분이 광활한 평야로 이뤄져 있어 유럽 주식인 빵 제조장 역할을 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