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린 물놀이객 구한 영웅…휴일에 고향 찾은 해경이었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2.04.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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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5001함 소속 김은호 경사가 지난 2일 오후 6시 40분쯤 강원 원주시 부론면 주변에서 발생한 익수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22.4.3/뉴스1동해해경 5001함 소속 김은호 경사가 지난 2일 오후 6시 40분쯤 강원 원주시 부론면 주변에서 발생한 익수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22.4.3/뉴스1


휴일을 맞아 고향을 찾은 해양경찰관이 급류에 휩쓸린 사람을 구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해해경 5001호함 소속 김은호 경사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고향인 강원 원주시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 부모를 돕던 김 경사는 남한강에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119 소방센터의 수난구조 전파사항을 듣게 됐다.

사고 지역 주변의 지리에 익숙한 김 경사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물살이 빨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김 경사는 사고 발생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급류에 버티고 있는 익수자를 발견, 직접 구조했다. 김 경사는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듣고 본능에 따라 구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에 현장으로 향했다"며 "급류에 휩싸인 익수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경사는 지난해 10월 경비 함정 근무 도중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생존자 2명을 구조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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