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 2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 앞에서 입국자가 대기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이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 유행과 관련 전세계 발생의 60%를 점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41.4%로 21일 집계됐다. 전주 26.3% 대비 15.1%p 증가했다. 2022.3.22/뉴스1
최근 유행 감소세를 반영해 오는 4일부터 2주 동안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사적모임 인원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고 다중이용시설은 기존 밤 11시에서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위중증 환자·사망자는 여전히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128명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64.5%가 가동중이다. 하루새 사망자는 306명이 추가됐다. 매일 코로나19로 인해 300~400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에 화장장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2주 후 유행세가 증가하지 않으면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찰용 등 핵심 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국·이스라엘·대만서 새 변이 확인..."국내 발생 확인 안 돼"
국내 유행이 일단 한풀 꺾였지만 새로운 변이가 추후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스라엘에 이어 대만에서도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결합한 신종 변이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XD, XE, XF의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하고 해외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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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 등으로 분류해 각각의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을 연구중이다. XD, XF는 델타와 오미크론이 결합한 형태고 XE는 BA1과 BA2가 결합했다. XE는 지난 1월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에서만 600건 이상 보고된 데 이어 이스라엘에서 2건이 확인됐다. 아시아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진 대만에서도 체코발 입국자에서 감염인 확인됐다.
영국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10% 강하다. 영국에서 이미 600건 보고된 데 이어 대만에서도 발견됐다. 방대본은 "아직 발생 건수가 낮아 이 결과는 추후 바뀔 수 있다"면서 "증가속도를 비롯한 전파력, 중증도 등 특성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