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38개사 '감사의견 비적정'…상폐 위기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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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38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자회사 에디슨EV도 여기에 해당됐다.

3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총 1503개사(외국법인 21사 제외) 12월 결산법인의 2021사업년도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총 38개사가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는 총 18곳으로 인트로메딕 (5,850원 ▼260 -4.26%), 베스파 (3,165원 ▼145 -4.38%), 지나인제약 (33원 ▼74 -69.16%), 바른전자 (3,600원 ▲10 +0.28%), 휴먼엔 (3,640원 ▲40 +1.11%), 에스맥 (1,008원 ▼5 -0.49%), 휴센텍 (1,505원 0.00%), 지티지웰니스 (1,425원 ▲200 +16.33%), 피에이치씨 (1,740원 ▲45 +2.65%), 오성첨단소재 (1,341원 ▼9 -0.67%), 시스웍 (889원 ▲1 +0.11%), 연이비앤티 (75원 ▲5 +7.14%), 이즈미디어 (2,705원 ▼100 -3.57%), 한송네오텍 (1,530원 ▼45 -2.86%), 에디슨EV (11,600원 ▼650 -5.31%), 포인트모바일 (18,100원 ▲150 +0.84%), CNT85 (1,179원 ▼13 -1.09%), 코센 (2,365원 ▼25 -1.05%) 등이다.

에디슨EV도 신규 상장폐지 사유 기업 중 한 곳으로 편입됐다. 에디슨EV는 지난달 29일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에디슨EV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억원, 당기순손실은 85억원이다.



18개사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을 하면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아울러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은 14개사로 UCI (445원 ▲2 +0.5%), 에스디시스템 (2,190원 ▼15 -0.68%), 좋은사람들 (1,055원 ▼10 -0.9%), 뉴로스 (78원 ▼18 -18.75%), COWON (25원 ▼27 -51.92%), 테라셈 (9원 ▼9 -50.00%), 소리바다 (55원 ▼95 -63.33%), 코스온 (176원 ▼14 -7.37%), 엔지스테크널러지 (2,205원 0.00%), ITX-AI (1,285원 ▼120 -8.5%), 유테크 (1,730원 0.00%), 제이웨이 (37원 ▼55 -59.78%), 매직마이크로 (3원 ▼5 -62.50%), 명성티엔에스 (9,210원 0.00%) 등이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4개사는 2020사업년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3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은 총 6곳으로 한프 (69원 ▼22 -24.18%), 현진소재 (7원 ▼7 -50.00%), 세영디앤씨 (95원 ▼200 -67.80%), 에스에이치엔엘 (41원 ▼18 -30.51%), 아리온 (275원 0.00%), 한국코퍼레이션 (359원 ▼175 -32.77%) 등이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사는 총 24개사이고 20개사는 지정 해제됐다. 유아이엘 (5,180원 ▼100 -1.89%), 에이디칩스 (158원 ▼10 -5.95%), 광무 (3,045원 ▼45 -1.46%), 원풍물산 (633원 ▼4 -0.63%), 제넨바이오 (389원 ▼2 -0.51%), 리더스코스메틱 (2,470원 ▼80 -3.14%), 중앙디앤엠 (5,120원 ▼10 -0.19%), 에스엘바이오닉스 (306원 ▼5 -1.61%)은 최근 4사업년도 연속 영업손실, 노랑풍선 (7,070원 ▼20 -0.28%)은 매출액 30억원 미달, 디와이디 (752원 ▼17 -2.21%), 판타지오 (283원 ▼6 -2.08%) 등은 자본잠식률 50% 이상과 대규모 손실 등이 지정 사유로 지적됐다.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총 31개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로 신규 지정됐고 20개사는 사유 해소로 지정 해제됐다. 사업보고서 5영업일 지연신고, 사업보고서 제출지연 제재면제 등의 사유로 포티스 (22원 ▼30 -57.69%), 참존글로벌 (100원 ▲27 +36.99%), 마이더스AI (1,080원 ▼140 -11.48%), 레드로버 (30원 ▼6 -16.67%), 모베이스 (3,210원 ▼55 -1.68%) 등 16개사는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했다.

결산 시즌엔 예상치 못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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