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이 진품 여부를 '피어오브갓'에 의뢰한 티셔츠. 피어오브갓 본사는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고 결론 내렸다. /사진=네이버
1일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은 미국 럭셔리 스트릿브랜드 '피어오브갓'에 의뢰한 티셔츠 진품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 티셔츠는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올해 1월 고객에게 판매한 박스 티셔츠다.
이에 무신사에서는 크림의 가품 판정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 상품에 대한 정품 판정은 브랜드 제조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크림이 '월권'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어오브갓 본사의 공식 답변서. /사진=네이버
크림은 "이용자들은 해당 상품 거래시 기존에 공지 드린 사항들을 유의해 가품 거래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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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크림은 이용자들이 가품에 대한 우려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에 대해 철저한 검수를 진행한다"며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수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브랜드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크림의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신사는 2020년에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1, 오센 등 6개 언론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연예인 보도사진 1200여개를 무신사 스토어 웹사이트와 SNS에 최장 4년간 무단으로 복제해 사용해 조만호 당시 대표 등이 고소 당했다. 고소 전 언론사들의 경고를 받은 무신사는 오히려 "해당 사진의 저작물성을 입증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