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2022.04.01.](https://thumb.mt.co.kr/06/2022/04/2022040110064283278_1.jpg/dims/optimize/)
안 위원장은 1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등 청소년·가족단체 10여곳의 관계자를 만나 "여러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영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은 "우리나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 여기서 좋은 말씀을 드려 정책이 나오고 우리나라가 좋아지는,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인수위에서는 여가부 폐지 후 가족을 중심으로 한 개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에서 '여성' 명칭이 빠지고,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아동·가족·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새로운 형태의 부처가 신설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안 위원장도 이날 '여가부에서 가족 담당 부분이 더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신경을 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가부 폐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 "공약인데 그럼 제가 선거 때 국민들한테 거짓말 하겠나"라고 밝히는 등 강력하게 추진 의사를 밝혀왔다. 실제로 인수위는 파견대상에서 여가부 공무원을 배제하다가 뒤늦게 과장급 한 명을 합류시켰으며, 지난 25일 여가부 업무 보고도 30여분 만에 마무리하면서 폐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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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도 "여가부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는 인식을 인수위원도 공감하고 있다"며 "여가부 폐지는 인수위 내에서도 확정됐고 선거과정에서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여가부를 폐지하려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172석을 보유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여가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