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110%·영업이익 3430% 늘어 '3조 클럽'…'돈나무' 된 두나무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03.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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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이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UDC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두나무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이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UDC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두나무


지난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1위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조원을 넘겼다.



31일 두나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7046억원으로 전년대비 2110%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928억원에서 3조2747억원으로 34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572억)원에서 2조1565억원으로 3670% 급증했다.

수수료수익이 대부분인 사업모델 특성상 가상자산 시장 열풍이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4월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실명계좌 인증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K뱅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업비트로 고객이 몰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55조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의 1/6 정도다. 4대 코인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10조7000억원으로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맞먹는다.

8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토대로 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익 규모는 대형 증권사를 넘어섰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1조5000억원), 한국투자증권(1조3000억원), 삼성증권(1조2800억원), NH투자증권(1조200억원) 등 4개 증권사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갔지만 두나무의 영업이익만 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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