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5~11세 소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31일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가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3/2022033113593629305_1.jpg/dims/optimize/)
31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미즈메디병원. 초등학교 5·6학년인 두 아이가 간호사로부터 주의사항을 듣는다. 이날부터 접종이 시작된 소아 전용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맞기 위해서다. 두 자녀 부모인 이모씨(43)는 "전문가들이 발표한 예방률을 보면 3차까지 접종하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녀의 백신 접종 이유를 밝혔다.
소아 백신 접종 대상자는 만 5-11세다. 초등학교 6학년인 자녀는 2010년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대상자에 포함됐다.
상담이 끝나자 두 아이는 조금 긴장된 표정으로 주사실 앞에서 접종을 기다렸다. 이모씨는 "독감 주사를 많이 맞아 봤다"며 자녀를 안심시켰다. 곧이어 6학년 아이부터 이름이 호명돼 주사실로 들어갔다.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5~11세 소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31일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2022.3.31/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3/2022033113593629305_2.jpg/dims/optimize/)
동생인 이모군(11)도 "별로 아프지 않았다. 독감 주사 맞는 것처럼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고 싶은 일을 묻자 "하와이에 가겠다"고 답했다.
학부모인 이모씨는 '소아 접종 부작용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국내에 (소아 접종 사례가) 없었을 뿐이지 미국은 이미 접종한다고 들었다"며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이미 다 맞았다고 연락이 오니까 그렇게 두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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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를 다 맞았다"며 "아직까지 오미크론에 안 걸린 걸 보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민균 미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백신 온도 관리·유효기간 확인·접종 과정 오류 관리 등을 한다"며 "잘못 알려진 의료 정보나 공포 때문에 과한 걱정을 하거나 인터넷의 의학 정보를 믿지 마시고 소아과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은 화이자가 만들었다. 성인용 백신과 비교해 용량이 1/3 수준이다. 화이자 제품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이며 두 차례 접종해야 기본 접종자로 인정받는다. 소아의 백신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소아 백신 접종 예약은 온라인(ncvr2.kdca.go.kr)과 전화(1339, 각 지자체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