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삼성전자·현대차 이 가격에 팔 때"…차트에 답 있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김윤희 PD 2022.04.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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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물릴 때(평가손실)가 있다. 손절할 것이냐, 물타기할 것이냐 결정해야 하는데 차트가 유용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차트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투자 시점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는데 차트 분석이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38년 간 증권업계에 몸담아 온 투자 전문가 이승조 다인경제 대표가 그런 케이스다. 그는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출연해 차트를 보고 매매 전략을 세우는 '4등분 법칙'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4등분을 해서 주가의 추세를 도식화 하는 방법"이라며 "주가의 방향을 확률적으로 알아낼 수 있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


Q. 4등분 법칙이란게 뭔가요?
▶이승조 대표 : 일정 기간 동안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주가 구간을 4등분 해서 매매 시점을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기간은 다양하게 정할 수 있는데 보통 52주를 기준을 하죠. 내가 매매하려고 하는 종목의 지난 1년 간 주가 고점과 저점을 보고, 지금 시점에서는 상승 이후 조정 구간인지 하락 후 반등 구간인지를 판단하는 겁니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주가 구간을 4등분 했을 때 저점에서 25% 구간까지 며칠 걸렸고, 그 다음 50% 구간까지 며칠 걸렸고, 가격은 얼마고 평균은 얼마인지를 통계 낼 수 있는데요. 제가 그 동안 봤을 때 고점-저점 75% 구간이 능선이에요. 능선에서 주가가 잘 버티면 나중에 고점을 재돌파 확률이 높고 반대로 능선이 무너지고 상승폭의 반까지 내려가면 다시 회복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4등분 매매법은 일종의 트레이딩 기법이에요. 내가 이 종목을 샀는데 물렸다고 하면 이걸 어떻게 대응해서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만들 것이냐 하는 기술인거죠. 중요한 건 4등분 매매를 할 때는 내가 매매한 종목이 어떤 기업이고 변동성이 얼마고 어떤 재료가 호재고 이런 기본적인 분석들이 전제돼야 한다는 거죠.

Q. 4등분 매매를 하려면 그 전에 먼저 좋은 종목에 투자해야 할 텐데요. 지금 유망하게 보시는 업종이 있나요?
▶지금은 건설주 중에서도 대장주가 좋아 보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있고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궁합이 기대되는데 과거 한강 르네상스 같은 개발 계획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지금 건설주에 투자해서 서울에 고층 건물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일 때까지 갖고 있다면 좋을 결과가 있을 거예요.


재생의학은 앞으로 10년을 관통하는 화두가 될 겁니다. 60대 나이에 돈 많으면 뭐 하겠어요. 10년의 젊음을 준다고 하면 당연히 거기에 돈을 쓰겠죠. 재생·면역 기술이 있는 바이오 업체나 줄기세포 기술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거 같고요.

다른 하나는 초격차 기술입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대선 공약으로 내 놓은 것 중 하나가 초격차펀드를 만들어서 과학 기술을 육성하겠다는 거예요. 디스플레이, 바이오, 수소 에너지, 2차전지 같은 앞으로 정부 정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승조 대표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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