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케이크-하이브 에듀 합병…"글로벌 K팝 팬 겨냥"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2.03.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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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크/사진=케이크


네이버(NAVER (186,800원 ▼300 -0.16%))의 손자회사인 케이크가 하이브 에듀와 합병한다고 30일 공시했다. 글로벌 언어교육에 K팝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을 더해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 2018년 영어교육 앱 케이크를 선보인 후 2020년 자회사로 분할했다. 케이크는 서비스 시작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MAU(월간활성이용자)는 1000만명으로, 일본·대만·베트남·태국 등 아시아와 아랍에미리트·이라크 등 중동, 멕시코·브라질 등 남미,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케이크는 "언어교육 앱 중에선 MAU 기준으로 '듀오링고'에 이은 세계 2위 서비스"라며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 평점이 4.9점, 구글플레이는 4.8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크는 하이브 에듀가 추진해온 아티스트 IP 기반의 언어 교육 사업으로 확장한다. 연내 케이크 한국어 학습버전을 출시하는 등 한국어 교육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브 에듀가 2020년 선보인 '런(Learn)! 코리안 위드 BTS'는 세계 30여개 국가·지역에서 30만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국 셰필드대와 미국 미들베리대, 프랑스 에덱비즈니스스쿨 등 7개국 9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정식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IP를 활용해 영어와 일본어로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충희 케이크 대표는 "글로벌 영어 교육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노하우에 하이브 에듀의 아티스트 IP 활용 언어교육 사업 역량을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는 물론, 낯선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근하게 찾는 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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