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주도 K허브 백신 컨소시엄, 포항에 'K허브 사이언스 파크' 설립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3.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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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투자자 참여 예정

임종윤임종윤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약품 사장·사진)이 이끄는 'K허브 백신 컨소시엄'이 영국 옥스퍼드대 바이오 스타트업 등과 함께 공익재단 설립 후 'K허브 사이언스 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K허브 백신 컨소시엄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글로벌 백신 허브를 목표로 한미약품 (309,500원 ▼500 -0.16%)그룹과 코리, 디엑스앤브이엑스 (4,370원 ▲15 +0.34%)(Dx&Vx), 바이오앱, 헤링스, GS네오텍, 포스텍, 서울대 의대 글로벌 감염병 연구소, 한양대 생명과학기술원, 경상북도, 포항시 등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코로나19(COVID-19)를 겪으면서 백신 기술력 확보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과제라고 판단, 향후 팬데믹을 대비하고자 모였다.



30일 K허브 백신 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비영리 연구 및 생산기관인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국내 경상북도 포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포항 펜타시티)에 설립된다. 백신이나 진단 원료 등의 공공재 확보에 필요한 인력양성과 연구생산 시설이 제공되는 공간이다. 유전자 백신 이외에 동물, 식물세포 배양 단백질 백신, 이를 위한 전임상과 소규모 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모듈라 형태의 자동화 생산시설이다.

이에 앞서서는 영국에 'K허브 사이언스 파크'를 운영할 공익재단 설립이 먼저 이뤄진다. 공익재단은 각계 각층의 기부와 투자를 받아 운영된다. 임종윤 이사장도 'K허브 사이언스 파크' 설립을 위한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총 3단계로 나누어 5년에 걸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K허브 백신 컨소시엄 측은 공공재인 백신의 성격상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재 영국 모 대학 바이오벤처와 논의 중인 mRNA 백신과 포항소재 그린백신 전문기업 바이오앱의 식물유래 코로나19(COVID-19) 백신 생산을 위한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시설의 설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임종윤 이사장은 "K허브 사이언스 파크는 '교육-연구-임상-생산'에 이르는 백신 산업의 전 기능이 구현 가능한 국제규격의 백신 허브"라며 "산학연관 협력 공공사업의 선도적 모범사례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적 난제로 대두된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해 경북 포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허브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사진=K허브 백신 컨소시엄K허브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사진=K허브 백신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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