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방역로봇이 방역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생활 방역 시대' 겨냥…알아서 소독해주는 AI 방역로봇 출시
KT AI Robot사업단 이상호 단장이 AI 방역로봇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상호 KT AI Robot사업단장, 인정수 KT AI Robot사업담당, 박상목 KT AI Robot플랫폼담당, 우성식 KT AI Robot사업추진팀 부장. /사진=KT
KT가 주목하는 건 로봇 자체보다는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케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로봇 유지, 보수 및 실시간 관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로봇케어앱은 △임무 수행 결과 통계 △실시간 임무 조회 상태 △현재 공기질 등 데이터 모니터링 등을 제공한다. 전국에 보급된 로봇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로봇에 오류가 발생하면 즉시 원격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거나 KT의 지역 로봇 전담팀이 현장 출동한다. 로봇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소모품이나 소프트웨어 교체도 이뤄진다.
서비스 로봇 대중화 시대…"타 기업 로봇도 플랫폼 내 품겠다"KT뿐 아니라 다른 국내 테크기업들도 서비스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로봇은 AI 등 신기술 집합체이자 신성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로봇 시장은 2025년 2조8000억원, 누적 보급 로봇 23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로봇을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하며 '삼성봇' 대중화 시대를 예고했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로 5G 이동통신 특화망을 구축해 신사옥에 최소 100여대 브레인리스 로봇을 배치한다. 디지털 트윈 로봇을 통해 가상세계의 제 2사옥에 있는 네이버 직원이 사무실로 커피를 주문하면, 실제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현실의 직원에 배달하는 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퀵, 택배 등 배송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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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 같은 다양한 로봇 단말을 KT플랫폼 내 받아들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정수 KT AI로봇사업담당은 "KT는 서비스 플랫폼 제공자로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서비스 로봇은 제품 자체가 잘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고객에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가 매우 중요하다.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