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편지와 확진자에 전달되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구성품 /사진=SK이노베이션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이 같은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진된 직원에게 '구성원 심신 케어 키트(Care Kit)'를 제공한다. 응원물품에는 각사 CEO의 격려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와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루브리컨츠·SK인천석유화학·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아이이테크놀로지·SK어스온 등 계열사 확진 직원들에게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을 보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난관을 마주했을 구성원께'란 제목의 편지에서 "자택에서 계실 여러분께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눌러 담아 응원 물품을 준비했다"면서 "많이 힘들겠지만 부디 지치지 않고 잘 이겨내길 바라며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또 "SK이노베이션 계열 동료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 선물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의 한식전문점 명월관·온달 등의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HMR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별개로 각 사업회사, 사업부 임원 등의 명의로 코로나19 격리 기간 동안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과 영양제, 마스크, 소독제 등을 전달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구성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에는 회사로부터 받은 선물 사진을 게재한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본인 또는 각 사 구성원의 가족이 작성한 해당 게시글에는 '감동이란' 반응들이 주를 이룬다. 해당 게시물을 본 지인들은 댓글로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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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동시에 기존 구성원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도 열심인 것 같다"면서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애사심을 높이고, 기업가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평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편지와 '구성원 심신 케어 키트(Care Kit)' 구성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